교회와 세상을 향하여

View Article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2011년 6월 5일, 부활절일곱번째주일)

하늘기차 | 2011.06.05 16:35 | 조회 2135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2011년 6월 5일(부활절일곱번째주일) 시90:10-17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거쳐 가나안 땅으로 들어갑니다. 신명기서는 그 40년의 세월에대해 신2:7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시고, 이 넓은 광야를 지나
는 길에서, 당신들을 보살펴 주셨으며, 지난 사십 년 동안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
과 함께 계셨으므로, 당신들에게는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출애굽기에도 그렇고 민수기, 그리고 신명기에도 보면 늘 이스라엘이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신명기 기자는 복을 내리시고, 보살펴 주셨으며, 함께 하셨으며,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보면, 한 사람, 한 신앙인이 어떻게 하나님을 향하는 가는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도 다른 10명의 정탐꾼과는 다르게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두 사람 역시 그 땅의 성곽이 견고하고,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거인이고, 무기도 이스라엘은 청동기 문화에 속하여 있는데, 그 곳 원주민들은 이미 철기 문화로 들어가 쇄로된 무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보는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바라 본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으로 향하는 것은 그 땅이 물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만, 그 보다 먼저는 하나님이 약속한 땅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 동안에 낮에는 뜨거운 태양을 구름 기둥으로 가리우고, 밤에는 광야의 추위를 불기둥으로 온기를 불어 넣으시고, 그렇게 하면서 물이 없을 때는 바위에서 샘을 내시고, 만나로 먹이시고, 고기도 주시고, 적들의 침입을 막아주시며 이스라엘과 늘 함께 하셨습니다. 그런데 구름 기둥으로 가리웠다는 것은 그만큼 사막의 뜨거움을 견디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불기둥으로 지켜 주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막의 밤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춥다는 것입니다. 바위에서 샘을 냈다는 것은 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셨다는 것은 먹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본다는 것은 참 중요한 것입니다. 사막의 열악함을 볼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볼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작년 대강절 기간 동안 기다림에대한 말씀 그리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아기 예수 탄생을 기다리는 동안 그 기다린 속에 겸손, 인내, 소망, 나아가 평화를 맛 보며 기다릴 때 기다림을 통해 얻는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무엇을 얻나요? 그렇습니다. 바로 이전에 보지 못하던 것들을 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 질병으로 고통 받을 때, 회복과 치유와 용서와 사랑의 과정을 통해 이 전에 모르던 것을 알고 깨eke고 느끼게 됩니다. 한 마디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깨닫고 보게 됩니다.

지난 2일에 젊은이 4명이 집단자살을 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취직이 안돼 놀아서 어머니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죽는게 죄스럽지않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우리 사회 속에 죽음의 힘이 적지않게 작용을 합니다. 얼마 전에는 노인 두 분이 자식들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죽음이 하나의 선택, 방편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여러 가지 것 중에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직장문제, 대학입시, 등록금, 생존경쟁 . . . 이런 여러 가지 삶의 무게들이 사람들의 어깨를 짓 누르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의 저변에는 소통하지 못하는 인정받지 못하는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지 못하는 불공정함, 어떤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면에서, 특히 남과 북의 가로막힘, 넘을 수 없는 벽에 직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름답고 감사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얼마전에 ‘엄마, 미안’이라는 사랑다큐를 보았습니다. 서연이라는 4살 여자 아이에대한 다큐인데, 태어나서 8개월이 되던 어느날 심한 감기 증상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구토가 40차례가 넘어가면서 병원으로 가보니, 몸안에서 원인 모를 출혈이 계속 되는 희귀병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병원 생활이 어느덧 4살까지 이어졌고, 서연이의 쌍둥이 오빠와 언니는 강릉에 있는 외갓집에서 지내고 있고 아빠는 병원비 마련을 위해 현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고 서연이와 엄마는 병원에서 생활하며 온가족이 뿔뿔히 흩어져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병원 생활로 서연이는 걸음마도 병원 복도에서 배웠고 서연이의 최고의 친구는 간호사였습니다.

몸안에서 일어나는 출혈 부위를 찾기위해 3일을 넘게 온몸을 검사해도 확인이 되지않자 결국은 배를 여는 개복수술을 통해서 출혈부위를 확인하는 절제수술을 하고 그러한 수술로 인해 현재 서연이에게는 위장이랑 십이지장도 없고 소장의 일부도 절제되어 없는 상태입니다. 참 놀랍고 감동적인 것은검사와 수술을 위해 10일 이상 금식을 하며 영양제 주사로 영양분을 공급받는 상태에서도 서연이는 항상 웃어요. 서연이는 이름이 뭐니 하면 '아야'라고 하고, 병원을 아야집이라고 말하지만 엄마와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웃음을 짓습니다. 한 번은 계속되는 수혈과 치료의 부작용으로 두드러기가 생겨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랑 배를 피나게 긁어버렸습니다. 세균 감염이 될까봐 놀란 엄마가 서연이의 팔을 잡으며 큰소리로 혼내는 데, 이제 4살된 서연이의 입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엄마 미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 미, ,’하니까 서연 엄마가 ‘그래 엄마가 밉지’합니다. 그러니까 또 서연이가 ‘엄마 미. . .’하니까, 서연 엄마가 또, ‘그래 엄마 미워. . .’합니다. 그런데 세 번째로 서연이가 그 말을 끝까지 하는데 ‘미워’가 아니라 ‘엄마 미안’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고통 속에서 그 아이가 그렇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아 하나님의 천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8번의 수술을 했는데도 또다시 출혈이 발생한 서연이는 결국 개복수술을 통해 소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습니다. 다행이 수술 후에 회복이 좋아서 서연이 엄마는 서연이를 퇴원시키기로 마음을 먹는데, 서연이의 최고의 소망은 쌍둥이 오빠와 언니와 함께 유치원에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퇴원 후에 서연이는 회복이 잘되어 오빠랑 언니랑 유치원도 가고 아빠와 마트도 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모릅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서연이 아빠가 "언제 나을지 모르지만,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말을 하는 서연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서연 아빠가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오늘이 바로 우리의 일상이 아닌가요? 우리의 일상은 나쁘지 않고 좋습니다. 왜냐하면 한 평범한 사람인 서연 아빠가 ‘오늘만 같으면’하면서 오늘이 ‘좋다’고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 오늘을 보면서, 그러니까 서연이가 쌍둥이 오빠, 언니와 함께 유치원에도 가고, 가게에도 가는 것을 보고 좋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보며 ‘좋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기에 좋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있으려면 지혜로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일상이 짜증스럽고, 어둡고, 절망적이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잘 못 된 생각, 편견, 비교, 잘못된 대중 매체의 허상으로 인한 것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직 1등해야만 잘 살 수 있다는 착각말입니다. 자동차, 옷, 화장품, 정보 매체, 사교육열풍, 그리고 성형과 화장, 몸치장으로 만들어진 연예인들의 모습들 등을 통해 말입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며 밥을 먹고 하루의 생활을 하고 다시 집에 돌아와 함께 식사하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일상, 그 자체가 좋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의 삶의 바탕은 좋은 것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좋지 않은 일들이 자꾸 일어날까요? 좋은 것 좋은 것으로 볼 수 없는 눈, 마음이지요. 귀한 것을 귀하게 여겨야 하는데, 욕심과 편견과 불안 등이 우리들의 마음을 지혜롭지 못하게 합니다.

전도서 8:1에 보면
“어떤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인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누구
인가? 지혜는 사람의 얼굴을 밝게 하고 굳은 표정을 바꾸어 준다”고 합니다.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지혜로움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전도서 7:23에 보면
“나는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해 보았다. 내가 "지혜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하고 결심해 보았지만, 지혜가 나를 멀리하더라”고 합니다

헨리 나우엔을 장애인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로 인도한 장 바니애라는 분은 ‘공동체와 성장’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마음 속에 두려움과 편견이 존재하는 한 전쟁과 참혹함, 불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모습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두려움이 사람들을 병들게 합니다.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의 자리에 나가지 않으면 우리는 늘 그 자리, 바로 이스라엘이 처했던 그 자리에 포위되어 커다란 장벽에 막혀 꼼짝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통과한 광야가 바로 지금 우리들이 살아내야하는 삶의 자리인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좋은데 좋지 않게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탄의 힘, 죽음의 힘이 나를 흔들어놓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대로 날마다, 밤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모세는 시90:12-17에서 이렇게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우리에게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주십시오. 주님,
돌아와 주십시오. 언제까지입니까? 주님의 종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아침에는 주님
의 사랑으로 우리를 채워 주시고, 평생토록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 수만큼, 우리가 재난을 당한 햇수만큼,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십
시오. 주님의 종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일을 드러내 주시고, 그 자손에게는 주님의 영광
을 나타내 주십시오. 주 우리 하나님,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
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모세는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렇습니다. 날을 센다는 것은 자신이 유한하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힘이없고, 약하며, 부족하다는 것 말입니다. 그러니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본래 내가 약하고 부족하여 하나님께 지혜를 구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아침에 일어날 때 주님의 사랑으로 자신을 체워달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는 오늘 하루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 것에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니 오늘이 감사하고, 기쁘고 즐겁습니다. 전도서 기자 역시 이러한 기쁨을 알고 있습니다. 이 은혜, 지혜가 여러분의 일상에 넘치기를 바라겠습니다.
전3:11-14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제때에 알맞게 일어나도록 만드셨다. 더욱이,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감각을 주셨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깨닫지는 못하게 하셨다. 이제 나는 깨닫는다. 기쁘게 사는 것, 살면서 좋은
일을 하는 것,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이랴!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
고, 하는 일에 만족을 누릴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다. 이제 나
는 알았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언제나 한결같다. 거기에다가는 보탤 수도 없고
뺄 수도 없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니 사람은 그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979개(33/49페이지)
교회와 세상을 향하여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하나님은 잊지 않으신다(2016년9월4일)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14628 2016.09.09 08:30
공지 나는 주의 사람이니(가야금, 대금 동영상) 첨부파일 하늘기차 25959 2007.10.16 12:24
공지 망대에 오르라(창립40주년 기념 예배 설교,유경재 목사) 고기교회 26338 2006.05.31 22:16
공지 교회와 세상을 향하여 하늘기차 24930 2005.09.02 16:30
335 [일반] 염려하지 말라(2011년9월11일, 성령강림절후열세번째주일)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2054 2011.09.11 16:03
334 [일반] 성령을 받았느냐?(2011년9월 4일, 성령강림절후열두번째주일)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2308 2011.09.04 16:11
333 [일반] 지성에서 영성으로 그리고 공동체로(2011년8월28일, 성령강림절후열한번 첨부파일 하늘기차 2065 2011.08.28 15:03
332 [일반] 인간은 우선적으로 영적 존재(2011년8월21일, 성령강림절후열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571 2011.08.21 13:57
331 [일반] 사울의 손만 보는 다윗(2011년8월14일, 성령강림절후아홉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608 2011.08.14 15:06
330 [일반] 저를 보내 달라하니, 보살펴 주심(2011년8월 7일, 성령강림절후여덟번 첨부파일 하늘기차 2185 2011.08.07 13:40
329 [일반]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4(2011년7월31일, 성령강림절후일곱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059 2011.08.02 14:08
328 [일반]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3(2011년7월24일, 성령강림절후여섯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159 2011.07.27 10:19
327 [일반]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2 (2011년7월17일, 성령강림절후다섯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248 2011.07.17 14:43
326 [일반]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1(2011년7월10일, 성령강림절후네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498 2011.07.11 11:03
325 [일반] 밀가루 한 줌, 기름 몇 방울(2011년7월 3일, 성령강림절후네번째주일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2679 2011.07.03 15:11
324 [일반] 지금 서 있는 이 은혜의 자리(2011년6월26일, 성령강림절후두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429 2011.06.26 15:44
323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2011년6월19일, 성령강림절후첫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239 2011.06.26 15:01
322 [일반] 신음하는 피조물에게 자유와 평화를(2011년6월12일, 환경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373 2011.06.12 15:59
>> [일반]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2011년 6월 5일, 부활절일곱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136 2011.06.05 16:35
320 [일반] 노아의 집짓기(2011년 5월22일, 부활절다섯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795 2011.05.22 15:51
319 [일반] 생명의 잔치(힘 버리기,2011년 5월15 :스승의 날) 첨부파일 하늘기차 2482 2011.05.15 14:09
318 [일반] 소년시절의 예수(2011년 5월8, 어버이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463 2011.05.08 15:16
317 [일반] 십자가의 부활(2011년 5월1, 부활두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185 2011.05.01 13:58
316 [일반] 거룩한 죽음(2011년 4월17, 종려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082 2011.04.17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