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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차 노숙인케밥디아코니아

하늘기차 | 2022.03.30 16:41 | 조회 188


                      91차 노숙인케밥디아코니아

두주전 90차 케밥나눔을 하고 일이 많았다. 케밥집을 이끄는 김상기 목사님과 내가(홍주민 목사) 

오미크론에 감염되어 케밥집도 한주간 쉬고 열흘간 격리되어있다가 지난 주말부터 케밥집을 

재가동하였다. 하여 지난주 90주동안 한번도 안쉬고 화요일 저녁 6시반에 케밥을 전해주었던 

것을 한주 쉬게되었다. 오늘은 함께 케밥봉사를 하시던 양선생님은 한주 더 쉬시기로 말씀드렸다

이미 감염되었던 우리와 케밥을 만드는 것이 감염 우려가 있을 것같아서였다. 그래서 오늘은 

케밥이 아닌 김밥으로 대체하여 진행하였다.천재지변이 이런 사태를 만들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하게된다.


2주전 다리가 불편하셨던 분이다. 휠췌어를 타고 깊은 잠에 빠진 그 분을 깨워 김밥을 

전해드렸다. 노숙인 중에서도 더 힘든 분들이 이런 장애를 가진 분들이다. 무엇인가 

대책이 필요한 상태의 분들이다. 발길을 돌리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오다.



침낭하나에 가방하나, 한달전 나누었던 가방이 눈에 띈다.



김밥 두개, 작은 것이지만 찾아오는 이가 있다는 것은 작은 힘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난 주 코로나에 걸려 못왔고 이번주는 케밥대신 김밥으로 전해드린다고 

하자 너무 고맙다고 한다. 코로나 조심하라고 말을 전하고 건강유의하라고 말을 하고 

오다. 그런 말할 처지가 되지 않지만 말이다...



수원역 뒤 작은 공원에 웅크리고 있는 분에게 다가가다.



얼굴이 많이 안좋으시다. 케밥은 오늘 못가져왔고 대신 김밥을 드린다고 하자 감사하다고 

받으신다.건강이 않좋은 상태이신게 마음에 걸린다. 쾌유를 기도드린다.



텐트지역에 대여섯개의 텐트가 있는데 모든 분들이 외출중이다. 텐트앞에 김밥을 놓고 오다.



자전거 거치대건물안에서도 한분이 거주를 하신다. 김밥을 건네자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하신다. 지난 주 못왔다고 하면서 코로나 감염이유로 못왔다고 하자, 그런줄 

알았다하신다. 90주동안 한번도 안빠지고 왔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단다

다음 주부터는 이제 정상가동된다고 말을 전하다



얼마전 전해드린 가방을 두고 외출중이시다. 가방위에 김밥을 놓고 오다. 전해드린 가방이 여기저기에 있다. 가방은 이분들에게 어쩌면 전부일 수 있다...

*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지난주 한주 노숙인케밥디아코니아는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90주만에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쉼, 강제된 쉼을 주님께서 주신 것이라 생각도 듭니다. 2018년 여름 예멘 난민들과 만난이후 한국디아코니아는 이제껏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케밥집도 이렇게 열흘씩이나 문을 닫은 적이 없었지요. 그 바람에 케밥 머신도 쉬고 모두 휴면상태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쉼이후에 창조의 역사를 시작하신 하나님처럼 한국디아코니아도 다시금 일어섭니다. 그동안 늘 한결같이 이 땅의 난민과 노숙인들을 향한 사랑과 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소식을 전해드리며, 늘 건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지난 두주간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명, , 진위교회, 양소희, 장기옥, 김현경, 무명, 전혜영, 고기교회, 섬돌향린교회, 김은영, 양진아, 밀알복지재단, 겨자씨선교회, 새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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