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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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렌도 가족과 만났습니다.

하늘기차 | 2019.08.01 18:16 | 조회 404


지난 30(인천공항에 구금된 채 공항구석에서 연명하고 있는 콩고출신 앙골라 국적의 Lorendo씨 가족(6, 2018년 12월 28일에 입국한지 200여 일이 지났음)을 만났습니다홍미나님과, Lorendo씨 가족이 불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불어 통역을 부탁드린 함유선(홍미나님의 선배그리고 나이렇게 3사람이 다녀왔습니다미리 루렌도씨와 대화하고 기도할 내용을 하루 전에 함유선님에게 보내 통역준비를 하였고교회의 성도님(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늘 감사합니다)의 적지않은 후원과교회 헌금그리고 난민공동행동에서 보내주는 물건들ㅎㅎ그리고 416목공소에서 만든 요리용 주걱도 아기 엄마가 급히필요하다고 해서(아마 간단히 음식을 섞을 때 사용하려는 것 같았는데)마침 목공소에 민정 아빠가 만든 나무 숟가락이 있어서 같이 보내주었습니다우리와의 만남이 루렌도씨 가족에 또 다른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루렌도 가족은 공항 1터미날 출국장안 4층 디지털 존에 200여일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3사람의 비행기표를 28일 날 예매를 하였습니다. 공항에 들어가는데 필요한 최소의 비용을 들이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행 표를 편도로 예매하였는데, 3사람 비용이 208,500 들었습니다. 최소 가격 검색하여 예매하였습니다. (이틀전 비행기표 예약, 탑승권 발급, 출국장 입장, 보안 검사, 출국심사, 그렇게 해서 출국장 안에 있는 루렌도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3층 수화물취급하는 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곳으로 갔으나, 보이지를 않아, 마침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에게 이야기를 하니 4층에 줄 곳 있었다고 합니다. 조심스럽게 4층에 올라 복도를 따라가다 보니 Relax 지역이 있는데, 그 곳에는 외국인들이 담요를 덮고 누워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 비행기가 연착이 되거나 할 때 여기에 머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걸으니 Digital 지역 이라는 곳에서 Lorendo씨 가족을 만났습니다. 건강에대해, 법적 조치에대해, 그리고 Lorendo씨 가족의 난민지위 확보를 위해 기독교,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애 쓰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주었습니다. 통역과 함께하지 않았다면 참 답답했 것입니다(사진 찍는 것을 극구 사양하였습니다)1시간 여동안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미리 준비한 기도(Lorendo씨는 독실한 기독인입니다. 매일 출국장 안에 있는 기도소에 가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다고 합니다.)를 한 구절 한 구절 통역하며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들어갈 때도 복잡하였는데, 나올 때도 똑 같은 절차를 밟아 나오느라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오전8시에 출발하여 오후 3시 경에 고기리에 도착하였습니다. 복잡한 절차 속에서도 준비해간 과일(자두, 사과, 체리, 방울도마토)이 반입이 안될까 보아, 혹 출국 취소를 하였을 때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을 때(마침 일본여행거부라고 하였음) 등 여러 생각들이 많았으나, 모든 절차가 자연스럽게 진행이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같이 기도한 내용>

아래 내용대로 기도합니다. 한 단락씩 이어서 통역하면 됩니다.

 

우리에게 생명과 평화, 그리고 자유를 주시는 하나님.

오늘 우리를 이 곳 인천국제공항에 오게 하셔서 Lorendo가족을 만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Lorendo가족은 이 곳에 온지 벌써 200일이 지났지만, 아직 대한민국의 땅을 밟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이집트의 바로에게서 해방시킨 하나님, 오늘 사랑하는 Lorendo 가족을 불쌍히 여기사 난민신청을 통해 난민으로 인정받고 인천국제공항을 벗어나 자유하게 하소서.

또한 앙골라에도 하나님의 평화가 있어 내전을 끝내고 앙골라국민들이 평화 롭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특히 아빠 Lorendo씨(뇌졸중의 어려움), 부인 바체테씨(백내장으로 고생)에게, 그리고 4아이들에게 공항에서 생 활하는 동안 건강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이 곳에 있는 동안 하나님이 함께 해주셔서 위로와 평화를 주시고, 성령께서 날 마다 새롭게 하시며, 새 힘을 주시옵소서.

Lorendo가족, 그리고 Lorendo가족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바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루렌도 가족과의 대화의 주요내용

                   (통역을 해 주신 함 선생님께 먼저 보낸 내용)

20181228일에 입국해 200여 일간 인천공항에 구금된 채 공항구석에서 연명하고 있는 콩고출신 앙골라 국적의 Lorendo씨가족(6)

 

1) 가족의 건강. 아빠 Lorendo씨는 혈압, 엄마 바체테씨는 백내장, 4명의 자 녀는 심신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2) 법적 지위획득에대하여. 그동안의 법적 판결에대한 부당함에대한 대화.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의 난민심사불회부 결정에 대한 항소심에대해

3)지금 한국디아코니아는 루렌도씨 가족이 211째 공항에서 죽음의 상황에 처해 고통받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루렌도 가족이 공항밖으로 나올 때까지 현재의 정황을 알리고 행동으로 루렌도 가족과 연대하기위해 <루렌도 가족에게 생명을>광고를 이어가기로 하였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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