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세미나 4회 후기

발도르프 세미나가 4회째 접어들었습니다.

오늘도 습식수채화 그리기 이후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앎_9, 10강'에 대한 요약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요약한 책에 대한 궁금한 점들에 대해 논의하다보니 발도르프 세미나 자료집의 내용은 시간이 부족하여

다음 시간에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습식수채화는 노랑, 빨강, 파랑 세 가지 색을 모두 사용하여 색들이 섞이는 표현을 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나 다른 분들께서 그리신 그림을 볼 때는 '색이 섞이면서 정말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기를 준비하면서 선생님 말씀 중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아이들과 수채그림을 그릴 때에는 '진짜'인 것을 경험시켜주기

위해 붓을 씻는 물통까지도 플라스틱이 아닌 투명 유리병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그동안 집에서도 편하고 튼튼하다는

이유로 놀잇감 같은 것도 '가짜'를 많이 준 것 같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앎_9, 10강'도 만만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함께 의견을 나누니 혼자 읽을 때보다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번 세미나에서 알게 된 내용들을 아이가 더 어렸을 때 알았더라면 육아가 조금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공부하고 내면화한다면 지금보다는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