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여름 첫번째 영화<천국의 아이들>

2011 여름, 첫번째 영화는 천국의 아이들 (The Children Of Heaven, Bacheha-Ye aseman, 1997)이라는 이란 영화입니다. 꽤 오래전 극장에서 개봉했던 영화입니다. 헐리우드 영화가 아닌 중동권의 영화를 통해 세계에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음을, 그리고 그들의 정서도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8월 3일(수) 오후 2시 밤토실로 오시면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테헤란 남쪽의 가난한 가정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알리가 하나뿐인 여동생 자라의 한 켤레 뿐인 구두를 잃어버립니다. 집에 새 신발을 살 여유가 없다는 걸 아는 알리와 자라는 알리의 운동화를 번갈아 신게 됩니다. 오전반인 자라가 수업이 끝나자 마자 달려오면 알리는 그 운동화를 신고 전력질주합니다. 어느날 알리는 지각을 하고 교장 선생님께 찍히지만 사실을 말할 수 없어 이리저리 둘러대고, 알리는 또 지각을 해 교장 선생님의 진노를 삽니다. 퇴학의 위기를 맞지만 담임 선생님 덕에 간신히 모면하는데... 자라 역시 오빠가 지각할까 두려워 시험도 푸는 둥 마는 둥 달려오기 바쁜 두 남매는 운동화 한 켤레를 나눠 신느라 숨이 턱에 닿도록 골목, 골목을 누빕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정에서 자신의 구두를 신은 아이를 목격하지만, 그 소녀의 아버지가 장님이며 자신들보다 더 가난한 집에서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남매는 구두를 돌려받기를 포기합니다. 며칠 후, 전국 어린이 마라톤 대회의 3등상 상품이 운동화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알리는 대회에 참가하고자 체육선생님에게 간절히 애원해서 학교 대표로 나가게 됩니다. 과연 전국에서 온 아이들을 제치고 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1등, 2등도 아닌 3등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