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자리 관찰하기.세밀화 그리기

설레이는 마음으로 처음자리 생태교실을 열었습니다.새로운 얼굴들 그리고
낯 익은 모습들 모두 반가웠습니다.서로 첫 인사를 나누고 개구리와 올챙이로 나뉘어 선생님을 따라 처음자리 들꽃동산을 한바퀴 돌면서 생명의 흔적들을 돌아봅니다.




아!매미의 허물이 보입니다.매미는 6-7년 정도 땅 속에서 굼뱅이로 있다가, 땅위로 올라와 허물을 벗고 고작 1주일 정도를 살다가 다시 흙으로 돌아 간데요,참 허무하죠! 그래도 매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 여름 기꺼이 울어대며 자기 몫을 다합니다.


취 꽃들의 향연, 예배당 앞에 무더기로 피어있습니다. 올 해 이 곳 잔디 마당에서 행사가 많았는데, 취가 밟히지 않게 잘 지켜네어서 이렇게 하얀 꽃을 봅니다.




거미 공부를 했습니다.처음자리에 일단,가장 많이 눈에 띠는 무당거미, 그리고 호랑거미, 장님거미,일명 통통 거미를 살펴 보았습니다.장님거미는 이동할 때 긴 다리를 마치 장님이 지팡이로 길을 더듬으며 가는 것처럼 보여서 장님 거미라고 하구, 일반 거미는 머리가슴을 합쳐 놓은 두흉부와 복부로 나누어지는 것이 확실하게 보이는 반면, 장님거미는 한 덩어리로 보이기에 통거미라고 부른답니다.


글구 무당거미는 집을 여러겹에 걸쳐서 짓구요, 암 컷이 수 컷 보다 몇 배나 더 크고, 수 컷을 여러마리 거느린답니다. 거미는 죽은 것은 먹지 않고 살아있는 것 만을 먹는데요, 그래서 벌레가 거미줄에 걸리면 바로 침을 놓아 체면에 걸리게 하고, 그 곤충의 몸 속에 효소를 주사하여, 몸을 녹이어 빨아먹는다고 합니다. 애그 무시라 >< ;


이 것은 무당거미의 알집입니다. 벌써 추워지기 시작하니 알을 낳고 거미줄을 철수시켰습니다.부지런도 하시지


호랑거미의 거미줄에 걸린 메뚜기를 보니 반지의 제왕에서 큰 거미가 프로도를 거미줄로 둘둘 말아 체면시킨 장면이 떠오르네요, 어찌보면 이 세상은 이렇게 먹고 먹히는 것이 잔인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또 한 편으로는 이것이 바로 세상이고, 우리 인간도 예외일 수 없으니, 생명의 질서 앞에 겸허히 서야겠지요^^


호랑거미는 이렇게 거미줄에 지그재그 문양이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처음자리 둘러보며 관찰한 생명들을 세밀하게 그려보기








승연이의 멋진 세밀화 : 옥잠화래요


어! 그림 그리라구 했더니, 마음은 이미 다른 곳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