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처음자리 둘째 수업

아침에 비가 와서 오후에 어떻게 활동을 할까 했던 우려를 말끔이 씻는 듯이 햇살이
반짝입니다. 바람 불고 다소 쌀쌀했는데,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보고, 듣고,
만지며 처음자리 봄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올챙이들 열심히 선생님 쫓아 다니며 조잘, 조잘, 짹짹짹 하며 선생님께 물어보고 자기네
끼리 이야기 하며 알에서 다 깨어난 올챙이도 보고, 그리고 참마 씨앗, 댕댕이 덩굴 씨앗,
그리고 박태기 나무 씨앗 가지고 가장 많이 열린 씨앗 누가 찿나 보기도 하면서, 진달래는
독이 없지만, 철쭉은 독이 있어요 하며 즐겁게...










개구리반 아이들은 이순이 선생님 따라 국수나무가지에서 꾹수도 빼 먹구 으엥? 어떻게?
요렇게 국수나무 가지 가운데를 가는 막대로 쏘~옥 밀어서


가지에서 쏘~옥 빠져나온 국수


그리고 구멍난 가지에 칼집을 내어 풀잎 끼워 피리도 불고(아직 풀잎이 나지 않아서 ><;)




그리고 개암나무 가까이에 가서 숫꽃과 암꽃을 보았지요

이렇게 기다랗게 숯 꽃이


암꽃은 너무 작아 루페를 통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자리 이 곳, 저 곳에서꽃과 나무들의 봄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처음자리에서 항상 제일 처음으로 꽃이 피는 산괘불주머니


습지 곁에 밤나무 아래 아직 몽우리만 올라온 얼러지


얼러지 앞쪽에 너도바람꽃


요것이 산수화


그리고 생강나무 꽃


드디어 올 해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올괘불나무 꽃


습지 느티나무 아래 처녀치마


그리고 여지껏 한 번도 보지 못하다가 처음 본 회향나무 꽃
이렇게 담백하게 연록색의 수수함, 보면 볼 수록 차분한 것이


이제 기기개를 펴는 개나리


그리고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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