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처음자리 첫 수업

처음자리 첫 생태교실이 열렸습니다. 재잘 재잘 유치원 아이들부터 고학년 어린이 까지 3분 선생님께서 연령별로 반을 나누어 아이들과 처음자리에서 1년 동안 함께 자연 속에서 자연의 변화를 맛보며, 자연 속에서 즐거운 놀이...

지난 3월11일(화)에 처음자리 논에서 첫 개구리 울음소리 들리더니 12일(수)에 맨 아랫논에 개구리
알이 보입니다. 16일(일)에는 도롱뇽 알도 보입니다. 그 이후로 수북히 많은 알들이 윗 논들과, 연 못에 ...ㅋ,ㅋ,ㅋ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는데


몇 일 사이에 이렇게


아이들과 음료수통으로 개구리 알을 건져서 어떻게 생겼나, 얼마나 컸나 관찰 그리고 제자리에




이렇게 작은 알도 있고


벌써 큰 놈도 있고


그리고 작년 처음자리 옆 개울가 콘크리트 물길에서 보았던 도롱뇽 알을 이번에는 전혀 볼 수가
없는데, 아마도 그 자리는 생명을 키울 수 없는 곳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논에는 점차 도롱뇽
알이 늘어납니다. 그러니 남한 땅 강줄기 한반도 대운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살아있는 강을
모두 죽이는 것, 그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돈, 권력 욕 때문이
겠지요. 대운하 절대 반대!!!!!


그리고 낙생저수지로 두꺼비알 관찰하러 출발!! 저기 저렇게 기다랗게... 보이지! 두 줄로...너무
이쁘지...어디요? 잘 안 보이네! 어디 좀 더 내려가 볼까?


사실 이 곳은 작년 수상골프연습장 짓는다고 해서 두꺼비 서식지를 마구 파헤쳐 평탄작업을 한
곳인데 두꺼비를 보호하자고 현수막을 걸기도 했는데,


이렇게 습지를, 두꺼비가 서식하던 웅덩이를 모두 평탄작업 해 버린 곳입니다. 지금 골프장반대를
위한 재판이 진행중이고 고등법원에 상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두꺼비들이 알을 낳을 곳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해서, 김영순 장로님과 함께 골프연습장
건설현장 책임자에게 “그러면 굴삭기 작업을 해서 두꺼비 서식지를 만들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여
이렇게 두꺼지 서식지를 만들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1년 후 이렇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름 장마에 모두 떠내려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건재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 두꺼비가 알을 낳았습니다. 정말 믿지 못 할 광경을 본 것입니다. 두꺼비가 얼마나
고마운지. 이 마음 무어라 표현 할 길이 없습니다.


두꺼비알의 모습입니다.




징그러울 정도로 이렇게 많이 낳았는데, 장수주 선생님 말로는 이렇게 두꺼비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곳을 전국적으로 흔치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구 그곳에서 두꺼비를 만났습니다. 이 놈이 사진을 찍는 것을 아는지 셨터를 누루려는 순간 돌아
앉드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멋지게 한 장을 그 웅덩이에서 찰칵^^


그리고 처음자리 습지 개구리가 정확히 1주일 만에 부화를 하여 올챙이가 되었는데 학술적으로는 2주
걸린다고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리고 아이들과 처음자리 밭에서 쪽씨를 심었습니다. 올 여름에도 땀 뻘뻘 흘리며 쪽 수확을 할라치니
아이구 그 더위, 쪽은 한 창 더울 때 수확을 합니다. 꽃 이 피기전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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