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자리 생태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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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염색하던 날 ^^

하늘기차 | 2011.07.01 10:22 | 조회 2073


쪽 염색 하던 날. 이인순 권사님께서 쪽이 어쩌구 저쩌구 아이들에게 쪽을 들고 열심히 설명. . .
아이들은 무덤덤. 청출어람(靑出於藍)이 쪽에서 나온 말이야^^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각설하구. 초벌로 물로 깨끗이 빨아서 말린다.


쪽 물에 수건을 입수. 물 밖으로 나오면 염색이 잘 안되요. 공기 중 산소와 화학반응
일으키기 때문이죠.


쪽 물에서 나온 수건의 색이 녹색을 띠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짙은 쪽 색으로








글구 청포 삶은 물로 머리감기. 단오 때라서. 아차 내가
한 눈팔다가 머리 감는 사진 못 찍었네유~~~ 섭섭


처음자리 들꽃 동산의 들꽃들. 우리 꽃들은 서양 꽃과 달리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 보면 그 섬세한 모양새와 색들이 예사롭지 않다. 매년 봄이면
다시 피어나는 들꽃들 앞에 머리 조아리고 허리를 굽히고, 때로는 무릅을 꿇고
보아야 우리 꽃들과 만날 수 있다.우리를 낮추게 해 준다.
우리 꽃들은 본래 우리모습을 찿게 해 준다. 우리 본래 모습이 약하고, 부족하며, 한계가
있다. 그런데 요즈음 돈에 눈이 멀어 한계를 모른다. 지키고 존중해야할 경계를 넘어간다.

경계를 놓고 싸우자는 뜻이 아니고.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것 하자는 것 아니고
이거 내 꺼니까 넘보지 마 하는 것이 아니고.
너는 너 나는 나 서로를 존귀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고 한 것 처럼 말이다.
자기 존재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이고, 인간은 인간이다. 글고 자연은 자연이다.
서로 존중하며 넘어가면 안된다. 남편은 남편이고 아내는 아내다.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 경영자와 피고용주, , ,

그런데 돈이 이 경계를 다 무너뜨렸다.
에덴동산의 선악과가 바로 내가 사는 세계의 경계를 뜻하는 것이다.
먼 태고의 박제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우리 곁에 엄연히 존재하는 나무이다.
이 나무를 잘 키워야 한다. 잘 지켜야 한다.

창조주는 창조주이고, 피조물은 피조물이다.
그 피조된 모습 그대로 마치 들 꽃 처럼,
자기 자리에서 자기 꽃 피우는 선함이 그립다. 선한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자리에서 자기모습 찿아가는 모든 것들은 선하며 아름답다.
글구 '선하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뜻과 관련이 있다. 뜻이다. 오직 뜻만이 선하다.
말만 있는 뜻 말구. 태초의 창조의 말씀 말이다. 그 창조의 뜻이 다 무너지고있다.
그래서 창조 본래의 것을 회복하려는 모든 행위들도 역시 선하며 아름답다.
'정의 평화 창조 질서'의 보존 말이다.
무너진 경계를 다시 세우는 일 말이다.
그런데 오직 사~~~랑이 아니면 불가^^



닭의장풀. 또는 자주달개비.


고들빼기


개복숭아. 처음자리 이 곳 저 곳에는 심심치 않게 먹거리들이 있다.


붗꽃


감자꽃. 다음 주 감자케기 할꺼당~~~


바위취. 언제 보아도 담백, 청순, 섬세 . . .


작약


찔레


어라연


싸리나무. 사람들은 쥐똥과 싸리와 조팝나무와 혼동을 합니다.

이외에도 무진장 많은 들꽃들이 자기 자리에서 자기 꽃 피우며 뽑넵니다.


고기교회 독수리 5형제 분 중의 한 분. 고기리 농사의 달인 중의 한 분.
토마토면 토마토, 수박이면 수박. 우리에게 농사의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신다.
또한 우리 동네의 모든 목수일을 맡으신다. 굳은일 마다않고 언제나 자기일 처럼
일하시는 자유인이시다.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말면 말구. 놀구 싶으면 놀구
말면 말구. 나도 이 집사님 따라가구 싶다. 집사님과 겨울에 토끼몰이. 기타 등등. ..
사라져갈 재미있고, 신바람나는 놀이를 종종하였는데. . . 아마 우리 지역의
마지막 자연친화적 놀이꾼이 아니겠는가 싶다. 잊어버리기 전에 따라다니면서
이 것, 저 것 열심히 배워야 겠당~~~

자유인 이태훈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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