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소년부 겨울수련회

지난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강화도 청소년수련원에서 청소년부 겨울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은혜의 자리를 깨닫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청소년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신앙강좌를 통해서는 ‘믿음, 소망, 사랑’의 의미를 성서말씀을 통해 새겨 보았고, 신앙강좌 후에는 소그룹으로 모여 선생님들과 자신들의 생각을 나누고, 주제 성서구절을 함께 암송하였습니다. 성서구절 암송을 통해 말씀을 묵상하고, 믿음이 말로 고백되는 신앙의 힘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 않았나 평가해 봅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구성원들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제가 고기교회에 온지 3년이 지나니 어느덧 고등학생들은 청년부로 모두 올라갔고 새로운 중학교 신입생들이 작년 수련회부터 많아졌습니다. 3년 전 중1,2 학생들은 이제 고학년으로 청소년부의 기둥이 되었습니다. 이젠 서로를 챙겨주고, 선후배가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즐거워 보입니다.

수련회 기간중에 청소년부 아이들은 1년 전 겨울수련회로 진행되었던 해외탐방프로그램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어떤 나라로 가면 좋을지 함께 지혜를 모으고, 기도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수련회 마지막 날 교회로 돌아오는 길에 “큰나무 캠프힐”이라는 곳을 들렀습니다. 이곳은 문연상 목사님이 중심이 되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삶터와 일터를 일구는 공동체 마을이자 카페입니다. 20년 가까이 장애인 통합 공동체를 만들어 온 이야기 들으며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는 공동체 식구들의 모습에 감동하였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고기교회 청소년부가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한 소망을 품는 사랑의 공동체임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항상 머물러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