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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실 고치기 1

하늘기차 | 2005.06.03 10:08 | 조회 2037


기도실 고치기 1

사택을 도서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저의 서재를 기도실로 옮기기로 하고 먼저 기도실을 부수었습니다.94년 큰 방 고칠 때,그리고 97년 교회 수리할 때에도 부쉈습니다.반장님,김영순집사님,김동선 집사님,그리고 김승기 집사님 여러사람들이 있어 겁 없이 집을 부숩니다.

새로워지려면 기존의 것을 무너 뜨려야 합니다.그렇지 않고는 새로운 것을 세울 수 없습니다.먼저 짐정리를 하였는데,왠 짐이 그리 많은지,시시 콜콜한 것부터,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에 이르기 까지,꺼내도,꺼내도 끝이 없습니다.정말 거의 일주일 동안 지하실,기도실의 것들을,남겨야할 것 외에는 전부 꺼내서 버렸습니다.우리도 우리 안에 필요 없는 것들을 꺼내어 버리지 않고는 세로워 질 수 없을 것입니다.옛 삶의 자세,습관등을 그대로 가지고는 결코 세로워 질 수 없습니다.

부수고,비우지 않고는 새로워질 수 없습니다.


먼저 리기다 소나무 2그루를 베었습니다.너무 밀식되어 있어서 솎아주어야 한다고 합니다.그래도 베어내는 것이 못 내 아쉽고,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긍한씨와 함께 밑둥을 잘랐는데,문제는 지금부터 였습니다.몸 통은 바로 힘을 써서 베었지만,나무 전체를 바치고 있는 뿌리는 정말 3일 걸려서 베었습니다.바깥에 있는 것 보다는 안에 있는 것을 떨어내기가 어렵습니다.나를 새롭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 나무 뿌리를 드러 내면서 다시 느낍니다.나를 형성한 그 틀이 베어지지 않고는 결코 세로워 질 수 없습니다.


원래 기도실 평수가 6.1평입니다.그러나 지하실은 물이 들어와 전혀 쓸모가 없고,기도실 자체는 구조가 길어서 단지 창고로 밖에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계단과 지하실 진입하는 통로를 없엤습니다.이 것이 바로 집사님하고 저하고 통로를 메꾼 작품입니다.잘 했지요!이정도면^^




그리고 지하실 진입로 만큼을 기도실 옆으로 넓히기로 했습니다.거의 비슷한 평수가 나와서 안심입니다.규모가 적당해야 합니다.너무 크지도,또 작지도 말아야 할 텐데,그리고 고민이 있습니다.난방은 무엇으로 할 것인지 아직도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여전히 신발 벗고 들어가는 방으로 할 것인지,아니면 바로 신발신고 들어가는 것이 좋은지?도시에서야 특히 신발에 흙이 묻을 이유가 없지만,포장이 안된 곳에서는 신발에서 흙이 묻어납니다.현관에 딸려 들어온 흙먼지 치우는 것도 일입니다.

서재,손님맞이.목회일을 해야할 터 안쪽에서 바라본 논의 모습이 차분하고 평안합니다.논 쪽으로 크게 창을 내려고 합니다.집지을 때 제일로 비싼게 창호인데,다행히 창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그러나 한 편으로‘꼭 큰 창을 내서 밖을 보아야 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우리 조상들은 물론 보온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창호를 그리 크게 내지 않고 귀로 듣기를 좋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멋쩍은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지붕을 부술 때,스레트를 그냥 부수기에 아까워 그대로 재활용하려 했는데,긍한씨가 쓰겠다고 합니다.그래서 잘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수는 일을 지난 5월30일(월)에 마무리를 지었습니다.이제 기초석을 놓고,시멘 콘크리트 작업을 해야 기초가 올라갑니다.콘크리트 작업을 하려면 여러사람이 함께 해야 하는데,워낙 바빠서 들 모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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