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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생명안전공원 10월 예배

하늘기차 | 2023.10.04 16:26 | 조회 215





지난 주(101) 10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416생명안전공원 10월 예배에 참여하였습니다.

예은 엄마 사회입니다.



시찬 아빠의 글로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삶은 온통 최악의 상황이고,

아무런 희망이 없는 구렁텅이에 빠진 사람들에게

삶을 포기하지 않고 견디고 버티게 하는 힘은

역설적이게도 세상이 변화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 믿음을 가능하게 하는 것,

희망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은 희극적인 요소다.

비극 속에서도 희망이 적당히 섞여 있어야

우리 같은 희생자 가족도,

그리고 우리 곁에 함께 해주는 소중한 분들도

비극을 견딜 수 있고 버틸 수 있다.

(“포기할 수 없는 약속” 445쪽 박시찬 아빠 박요섭님 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저희가 웃음과 노래를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뽑히고 밟혀도 기어이 꽃을 피어내는 들꽃처럼 진실의 꽃, 희망의 꽃 피워내게 하소서. 저희와 함께 기적을 만들어 가실 주님을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리고 2학년 10반 별이 된 아이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활발해서 친구도 별명도 많았던 한소리,한또이,강한턱강한솔

엄마를 똑 닮았던 딸, 애교가 넘쳐 늘 아빠한테 매달려 있던나무늘보손재주가 좋아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꿈 꿨던 구보현

언제 어느 곳이나 엄마랑 같이 다녔고 무엇이든 함께했던 동반자, ‘반자권지혜

아빠랑 함께 다니는 것을 좋아했고 언제나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했던 김다영

어머니가 출근하시는 주말이면 도시락을 싸드렸던 민탱’ ‘김민정

엄마와 동생에게 행복을 물어다 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인형처럼 예쁜 김송희

수학을 잘해 친구들이 물어보면 끝까지 조근조근 가르쳐 줬고 수의사가 꿈이었던 김슬기

수학을 잘했고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을 늘 위로하던 속 깊은 큰 딸 김유민

엄마의 꿈, 웃으면 입술 끝에 주름에 생겨 별명이 주름이었던 김주희

밖에 나갔다 들어올 때면 할아버지 할머니 드시라고 붕어빵을 사 오던 눈이 맑고 예뻤던 박정슬

생물과 자연에 호기심이 많았고 동물을 좋아해 수의사가 꿈이었던 엄마 껌딱지 이가영

집안의 든든한 기둥, 가족들의 상담자였던갱이이모이경민

웃는 모습이 예뻤고 친구들을 잘 배려해 언니 같았던 친구, 와동에서 제일 예뻤던 이경주

수학 선생님이 꿈이었던 다혜공주이다혜

엄마 아빠의 땀 위에 우리 집이 있다며 늘 부모님의 건강을 빌던 이단비

동생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고 유치원 선생님이 꿈이었던 이소진

사촌 언니들과 산책하고 함께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했던응별이은별

손재주가 좋았고 춤을 잘 추던 금구모 반장이해주

커피향과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있다면 그 곳이 천국이라고 생각해 바리스타를 꿈 궜던 장수정

모든 생명이 아프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수의학과에 가고 싶어 했던 장혜원

















* 성서 낭독 / 표준새번역_고린도전서 1312-13(박시찬엄마 오순이님)

12 지금은 우리가 거울 속에서 영상을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마는, 그 때에는 우리가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부분 밖에 알지 못하지마는,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 것과 같이, 내가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말씀나누는 시간에 장정안 집사님이 귀한 말씀 나누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는 것 같이 안다. 언제? “그 때”, 통상 마지막 때, 주님이 오시는 날, 아니면 세상 끝 날. 지금은 부분 밖에 알지 못하지만 그 때는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 것과 같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아는 것 같이 안다. 그런데 장정안 집사님은 지금 여기 고통의 현장이 그 때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세월호 가족들과 얼굴을 마주 대하고 보고 있는데, 우리는 그 고통, 그 아픔, 그 폭력, 그 거짓을 안다. 왜 추석 명절에 가장 많이 모였는지 우리는 안다. 9년 전의 그 날을 기억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서 얼굴을 마주 대하고 본다. 그리고 안다. 그 때가 바로 지금 여기 이 시간이다.



창현 엄마의 가족증언이 있었습니다.

안전공원예배를 통해 늘 새로운 힘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찬양으로 함께하는 416 가수 장현호님의 특송



기도제목과 소식나누는 늘 가족들과 함께하는 안산 소망교회 김은호 목사 그리고 이쁜 딸





교회로부터 마음의 큰 상처를 받았지만 예배 때면 말 없이 음향을 담당하는 

시찬 아빠. 시찬이 누나 박 예은 양이 10월 14일 결혼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늘 세월호 가족들 곁에 계시는 화정 교회 박인환 목사님



진실규명, 안전공원설립, 책임자처벌을 위해 기도합니다. 416재단,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위해 기도합니다. 또한 416 합창단, 노란 리본, 엄마공방, 그리고 416희망목공협동조합이 일상의 삶 속에서 아름답게 세워져 나갈 것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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