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자리 어린이 나눔마당(7월22일, 주일)

여름성경학교를 앞두고 어린이 나눔 한마당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나눔 한마당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여름성경학교 주제와 관련한 사전행사의 성격입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 주제는 “예수님과 두루두루 마을탐험”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기 위해, 마을 안에서 하늘나라의 복음을 전파하고 병자들을 치료하신 예수님의 삶을 따라가자는 주제의식이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우리가 마을을 섬기고, 마을에서 하늘잔치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어린이들이 만드는 ‘나눔마당’을 생각한 것입니다.

둘째는 1년 가까이 교회 건축 준비로 문을 열지 못하는 ‘그냥가게’의 재활용품 나눔을 어린이들만이라도 한번 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래서 서로 집에서 잘 쓰지 않는, 그러나 쓰레기가 아닌 소중한 자신의 물건을 모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는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생각보다 많은 물건들을 가져 왔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천막을 치고 테이블 위에 물건을 진열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참여한 아이들이 전체를 둘러본 후에 자신이 원하는 물건위에 붙여진 포스트잇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이름이 하나밖에 적혀있지 않은 경우 곧바로 원하는 아이에게 전달해 주었지만, 갖고 싶은 아이들의 이름이 여럿 적여 있는 경우에는 제비를 뽑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정말 갖고 싶었지만 제비뽑기에서 안 된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는 안타까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다음 가을에는 좀 더 잘 정비된 방법으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고해준 선생님들과 여선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참여해준 모든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