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당 건축 현장 아저씨들과

봄은 어디에서 오나? 이미 처음자리 복수초는

오늘 아침의 쌀쌀한 날씨를 아랑 곳하지 않고

밝고 환하게 햇볕을 가득 담고 피어있다.

바람꽃도 기지게를 편다.

봄이구나!

근데 무엇 보다 봄은 밥상이다. 오늘 건축하는

아저씨들과 함께 모처럼 식사를 같이하였다.

세분의 수고에 감사한다.

밥 상에 달레와 냉이가 올라왔다. 근데 수퍼마켓의 나물이 아니다.

흙 냄새가 느껴진다. 아! 역시~ 아침에 유선자 권사님이

직접 캔 달래와 나물을 잘 씻어서 양념하여(오래 묵은 장처럼 손 맛이 느껴진다)

주방에 가져다 놓았다고 한다. 또 쑥부침 역시나이다 ^^

봄을 교회당 건축 현장의 아저씨들과 같이 정성껏 차린 밥상에서 맛 본다.

감사.

이제 내일 모래 레미콘 타설을 하여 1차 기초를 마무리지려고 한다.

마침 그 날 비가 새벽에 만 온다고 하니 다행이다.

현장의 아저씨들과 나한억님, 그리고

말 없이 뒤치다꺼리를 하시는 장로님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