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자리(古基)식물(22)고마리

(교회 연못의 고마리)

#이름 -고마리

         -고만이, 꼬마리라고도 함. 이름의 유래는 불명확하나 '가장자리(고랑)에 사는 이', '꽃모양이 

          고만고만해서', 번식력이 뛰어나 그만 자라라고 해서 고만이, 또 '물을 정화시켜주는 고마운

          이'라고 해서 고마리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음

#위치

     -교회 연못가

#설명

     -전국의 도랑, 개울, 습지 가장자리 등 물가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한해살이풀로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덩이식물입니다. 높이 약 50cm~1m로 수질이 깨끗한 곳에서 더러운 곳까지 살 수

      있는데 질소와 인산이 풍부한 부영양화 된 수질을 개선하는데 한 몫을 합니다.

     -번식력이 뛰어나지만 땅이 시멘트로 포장되고, 농약 등이 과도하게 살포되면서 고마리 서식

      처는 크게 위협받고 있는데, 고마리 군락지역은 인간의 농경문화와 자연습지생태계가 어우러

      졌다는 증거가 되는 지표식물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토지이용은 농촌도랑에 고마리가 군락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도 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에는 잎자루가 없습니다. 잎 모양은 서양 방패나

      창검처럼 생겼으며 길이 4~7cm, 너비 3~7cm정도입니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연분횽색 또는 흰색 꽃이 뭉쳐서 달립니다. 꽃은 꽃잎이

      없이 5개의 꽃받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열매는 10~11월에 익는데 세모난 달걀 모양이고 황갈색이며 길이는 3mm정도입니다.

     -약재나(잘 사용하지는 않음) 식용으로도 이용되고 소의 먹이풀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꽃이 이쁘지가 않아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물의 정화를 위해 한 몫을 한다는 고마리가

  새삼 정겹게 느껴집니다.

    고만고만한 우리도 서로에게 부담이 되거나 미운 사람이 아닌 고마운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