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자리 들꽃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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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자리(古基)식물(12)맥문동

의인 | 2014.07.30 10:13 | 조회 3706




(교회 화장실 앞)



(도서관 앞)


(8월의 맥문동 꽃)









(열매)



(덩이뿌리)



(말린 약재)



(밀양의 맥문동 수확)

(한 겨울의 교회 맥문동)

 

#이름 - 맥문동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잘 자람)

 

#위치

      *밤토실도서관 및 화장실 앞

 

#설명

      *높이 약 30~50cm이며, 꽃은 5~8월경에 연한 보라색으로 피고, 푸른 빛의 검은

        열매를 가을에 맺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 뿐 아니라 그늘진 곳에서도 무리지어 잘 자라기 때문에 뜰의 가장

        자리에 잘 심는데, 빌딩이나 아파트 주변에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습니다.

        또 여름에 작은 보라색 꽃들이 꽃대에 총총히 달려서 피고, 겨울에는 시들지 않고   

        푸른색을 유지하기 때문에 정원 화초로 인기가 높습니다.(이름에 '겨울동'자가

        들어가죠)

      *생명력과 병충해에 강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땅 속 콩알 같은 덩이뿌리는 한약재로 잘 사용하는 중요한 약재입니다.

        (맥문동과 개맥문동, 실맥문동의 뿌리를 사용함)

        약재는 4~5월경에 뿌리를 채취하여 뿌리 속 심을 제거하여 사용합니다. 진액을

        보충하는 대표적 약재로 마른 기침 등 폐기능 질환과 관련하여 많이 사용합니다.

        경상남도 밀양이 우리나라 최대 주산지입니다.

      *여름에 물대신 차처럼 마시면 생기를 돋운다는 '생맥산'(生脈散. 맥을 생기 있게

        한다고 해서)은 '인삼, 오미자, 맥문동' 세 가지 약재로 만듭니다.

 

 

 

 

 

          학창시절 때 배우는 과목 중 해부학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쯤인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기증 뿐 아니라 무연고 시체도 사용할 수 있어 해부용 시체가 비교적 넉넉했습니다.

      (일부 공권력에 의해 죽은 사람을 행려자로 조작해 해부용으로 넘기기도 했다는데, 유가족들의

      끈질긴 추적을 통해 실제로 그 사실이 밝혀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6명이 한 조인 저희 조는 어느 이름모를 여중학생의 시체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차가운

      탁자 위에 온 몸이 벗겨진 채 누워 시퍼런 칼날로 갈기갈기 찢겨질 그 어린 나신이 어떻게

      그런 운명을 맞게 되었을까 착잡했던 마음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한번은 뇌를 해부하기 위해 머리 속 뇌를 꺼내 1~2mm 간격으로 자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뇌는 마치 묵이나 치즈, 혹 두부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는데요,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무감각하게 인간이 아닌 그저 하나의 물건을 다루는 느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영혼의 존재를 부인하는 이들은 간에서 담즙이 분비되듯 뇌세포에서 생각이 분비된다고

      말하곤 합니다. 생각이란 단지 뇌세포의 물리화학작용에 의한 결과로, 인간에겐 '나'라고 의식

      할 수 있는 영적 실체가 따로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초 위에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은

      마음을 물질적 차원으로 환원했으며, 그 결과 마음(정신)을 치료하기 위해 상당수는 물질

      (뇌세포)을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그런데 이런 방법이 영혼과 육체와의 밀접한 결합

      으로 인해 효과를 주긴 합니다)

          하등한 동물로부터 진화한 인간, 사후 세계도 없고 죽음은 곧 완전한 소멸이라는 생각은

      사람을 허무나 쾌락으로, 또 이기적이거나 냉소적으로 만들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가지는 이런 허무나 이기적인 삶, 또 생명에 대한 무감각함이나

      냉소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울도 삶이 이 생 뿐이라면 믿는 이들이 가장 불쌍한    

      사람이며,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지 않겠는가라는 말을 했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세상에 바른 길을 제시할 유일한 이들은 에스겔서의 그 마른 뼈들을 살아나게

      한 생기의 창조자를 알고 있는, 또 이 땅의 삶이 다가 아님을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뿐인 것

      같습니다. 단 세상 못지않게 물질적이고 이기적인 기독교로는 쉽지 않음을 아는 그리스도인,

      신앙을 신앙답게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그리스도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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