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어린이부 가을 심방-꽃보다 어린이

10월 19일과 26일 그리고 11월 2일

고기교회 아동부에서 가을 심방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가을 심방은 두 학년씩 묶어 학년 별로 함께, 어린이들이 가고 싶은 장소와 하고 싶은 일들을 정해 스스로 계획을 짜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5,6학년은 롯데월드, 3,4학년은 율동공원, 1,2학년은 고기교회에서 캠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10월 19일은 5,6학년 심방이었지만, 6학년 친구들은 각자 일정 때문에 함께하지 못하고, 5학년 친구들만 함께 했습니다.

이날엔 규원이, 하랑이, 시우, 송현이 이렇게 4명이 함께 했는데요.

아침 일찍 9시부터 심재민 선생님의 차를 타고 잠실 롯데월드에 모여서, 가을 나들이를 시작했습니다.

놀이기구를 잘타는 친구도 있고, 놀이기구를 잘못타는 친구도 있기에, 친구들이 서로 어떤 놀이기구를 함께 타면 좋을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조율을 하고, 탈 놀이기구들을 결정했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해가면서, 모두 같이 놀이기구들을 하나씩 하나씩 타다보니, 놀이기구를 8개나 탈수가 있었는데요.

놀이기구 타는 줄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서로 손장난도 하고, 재밌는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놀이기구의 즐거움은 매우 짧았지만, 기다리는 시간에 5학년 친구들이 이전보다 서로 가까울 수 있게 된 시간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10월 26일은 3,4학년 심방이 진행되었습니다.

한결이, 준휘, 도율이, 여은이, 은수, 예은이, 희민이, 이렇게 7명의 친구들이 함께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공원에서 우리 친구들과 어떻게 놀 수 있을까 많이 고민을 했는데,

그런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 친구들은 공원에 있는 놀이터에서 술래잡기를 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하면서, 정말 세상 제일 신나게 뛰어 놀았습니다. 그런 모습에 저도 동화되어 함께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ㅎㅎㅎ

미리 사간 도시락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배드민턴을 치며, 또 한번 즐겁게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간중간 친구들은 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다며 아쉬워 했습니다.

그리고서 공원에 있는 책테마파크에 아주 잠시 들러서 마음의 간식(양식)?!을 채웠습니다.

이 날은 우리 친구들이 밖에서 뛰어 노는 것을 잘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더 새롭게 알게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11월 2일은 우리 아동부의 막내들의 심방이었습니다.

캠핑장에 가는 것을 계획했지만, 1,2학년 친구들이 우리 고기교회라는 너무나도 좋은 캠핑장을 앞에 두고서, 다른 곳을 갈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ㅎㅎㅎ

이날은 율희, 도현이, 희예, 단비, 은찬이, 하라, 용대, 규민이, 로운, 한준이가 함께 했고, 여기에 유치부 강준이와 주환이도 함께 했습니다.

익숙한 장소라서 그랬는지 친구들은 낯설음없이, 평소처럼 즐겁게 놀 수 있었습니다. 함께 피구도 하고, 보물 찾기도 하고, 땅따먹기 놀이도 했습니다.

그리고서 점심식사로 바비큐를 해먹었는데, 정말 이날은 함께 해주신 친구들의 부모님들의 도움이 너무 컸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맛있는 바비큐와 마시멜로우까지, 그동안의 가을 심방 중 가장 최고의 식사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물론, 다른 날도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이날은 고기공원에서 음악회를 하기도 했는데, 우리 친구들이 다함께 음악회를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가기 싫다던 친구들이 막상 가서는, 그곳에서 파는 간식을 먹으면서, 잘 시간을 보내주었습니다.

우선, 이번 가을 심방을 진행하면서, 어린이들과 함께 심방을 계획해주시고, 준비해주신, 그리고 함께 심방에 참여해주신 선생님들이 너무 큰 수고를 해주셨는데요. 다시한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우리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이번 심방에 참여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가을 심방이 즐거웠던 친구들도 있고, 별로 즐겁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각자 즐거워 하고, 재밌어 하는 것이 다 다른데,

다함께 한다는 것이 우리가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을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는, 이미 친한 친구들끼리는 재밌게 놀 수 있었던 반면에, 아직 서로에게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아서,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같이 잘 어울리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가을 심방에서, 저와 어린이들이 보다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지며, 우리 친구들에게 즐겁고 재밌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무엇보다도,

























가을심방을 함께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또 함께 나들이에 나가 서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통해서, 우리 친구들이 함께, 고기교회 아동부라는 공동체를 느껴 보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돌이켜보니 우리 친구들이 그 바램에 아주 조금 닿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