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어린이부 부활절 예배

이번 부활 주일,

우리 고기교회 어린이들은 아주 특별하게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마태복음 28장 1-6절 말씀을 주제 말씀으로 하며, [돌무덤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드려진 예배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돌무덤 앞에서의 상황을 재현하면서,

우리 어린이들은 그 때에 있었던 막달라 마리아와 이름이 같은 또 다른 마리아가 되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상상할 수 있고, 그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참여하게 하며,

이전보다 더 생생하게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너무 감사하게도, 우리 어린이부 선생님들께서 예배당을 돌무덤처럼 보이도록 꾸며주시며 정말 많은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예배는,

각각 예수님의 무덤 밖에서의 이야기를 나누는 1부와 예수님의 무덤 안에서의 이야기를 나누는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예배당 밖에서, 어린이들이 돗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드렸습니다.

김방울 선생님의 인도에 따라서,

반주는 없었지만, 어린이들은 귀한 목소리로 찬양을 불렀고,

모두 함께 한마음 한목소리로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말씀 나눔은 예수님의 부활의 사건을 목격하기 전의 이야기를 전하며, 마리아들의 마음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씀 나눔이 끝나고,

마리아들이 예수님의 시신에 바를 향유를 가져왔던 것처럼, 어린이들은 귀하게 드릴 헌금을 봉헌하며, 촛불을 받아들고, 예수님의 무덤 안으로(예배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2부는 예수님의 돌무덤 안에서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목격하게 된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에게 부활이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한 메세지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가 죄와 악으로 인하여 죽음의 힘으로 물든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만,

예수님을 믿으며 따를 때, 죽음의 힘을 이기내고, 새 생명을 얻어서,

이 세상을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이렇게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듣고서는,

함께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는 찬양을 드리며,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새 생명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겠다는 다짐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애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빵과 포도주스를 서로에게 먹여주면서,

우리 고기교회 어린이부가 예수님의 몸과 피를 함께 나누는 하나의 공동체로,

이 땅에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를 함께 이루어가자는 의미를 갖고 진행되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들렸던 소식에 의하면,

한 어린이가 “오늘 예배 좀 특별하지 않았냐?”하고 친구들에게 말했다고 하는데요.

우리 어린이들이 느꼈을 특별함이 어떤 것일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번 부활절 예배의 경험에는, 어린이들이 전보다 예수님의 부활을 깊이 묵상해볼 수 있었던 특별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훗날에 우리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할 때에,

이번에 드린 부활절 예배가 잊혀지지 않는 좋은 기억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이번 예배를 위해 많은 수고를 해주신 교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아이들이 이번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다른 고기교회 어린이부의 소식을 들고 오겠습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