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모임 - 2018년 텃밭 일지 및 평가

2018년 텃밭모임 일지 및 2018년 텃밭농사에 대한 평가입니다.

평가는 11월 24일 배추 수확 후 식사하면서

2018년 텃밭 농사에 대한 평가 및 소회를 나누었습니다.

그 때 나눈 내용들 입니다.

1. 2018년 텃밭 모임 일지

1월 14일 – 2017년 평가 및 2018년 방향성 논의

2월 4일 – 텃밭모임 방향성 및 작물(상추) 농사법 소개

2월 25일 - < 흙의 학교 > 세미나

3월 04일 - < 기적의 사과 > 영화 관람

3월 18일 - 밭에 거름 주기

3월 25일 - 밭 고르기

4월 01일 - 밭 나누기 및 상추모종심기

4월 08일 - 쌈거리및 열무 씨앗뿌리기

4월 22일 - 논에 거름주기

5월 13일 – 모종심기(오이, 고추, 가지, 토마토 등)

5월 20일 – 지주대 세우기

6월 30일 – 비빔밥 파티

7월 26일 – 목초액 뿌리기

8월 19일 – 텃밭정리(가을농사 준비)

8월 26일 – 모종심기(배추, 상추, 파, 치커리) / 무 씨앗 뿌리기

9월 16일 – 모종심기(쪽파)

11월 11일 – 텃밭정리(겨울준비)

11월 24일 – 배추, 무 수확 (2018년 농사에 대한 소회 나누기)

2. 2018년 텃밭 농사 평가

1) 풀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었다. 고추밭에 풀이 있어 가뭄을 잘 이길 수 있었고, 탄저병도 예방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풀을 뽑지 않고, 잘라주는 것이 좋겠다.

  -> 논에 푼 우렁이 풀을 먹는 것을 보고 섬뜩했다. 습지에 있던 풀들(창포, 부들 등) 을 모두 먹어 없애다. 벼가 일정정도 자라면 잡초가 벼를 이기지 못한다. 공생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에도 맞는 것 같다.

2) 다큐 <내일>을 보면서 다양한 작물이 섞여야 하는 재배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하나님의 창조섭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내년에는 작은 밭이지만 다양한 작물을 심어보고자 한다.

3) 어떤 사람들이 하는 텃밭이냐에 따라 접근방법이 달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농약을 뿌리는 일반 관행농을 하는 사람들과 텃밭을 할 때에는 약을 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봐 약을 치고 풀을 뽑았는데, 교회 텃밭을 하면서는 벌레가 있어도 되고, 풀을 뽑지 않아도 되어 마음이 편했다.

4) 교회에 나무도 있고, 각종 야생화도 있지만 텃밭이 주는 느낌은 다른 것 같다. 텃밭을 손상하지 않고 예배당 건축을 하게 되어 다행이다.

5) 교회 성도분들과 텃밭을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수확물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6) 공용작물은 개인밭에는 하지 않고 같이 수확하고 같이 나누어서 좋았다. 이것이 함께 하는 시발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7) 고기동이 다른 곳에 비해 기온이 3도 정도 낮다. 김장 배추와 무는 8월 중순경에는 심어야 좋을 것같다.

8) 내년에는 푯대를 세울 때 사람 이름과 같이 텃밭 작물에 대한 이름표도 달아주면 좋겠다.

9) 거름을 자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겠다. 텃밭에 생태화장실을 만들어 소변을 거름으로 쓸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