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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꼰대 초대석> 여섯번 째 - 최태순 집사님 편

지선 | 2020.08.28 13:11 | 조회 1094

작년 3월, 걱정 반, 기대반으로 시작했던 “꼰대 초대석”이 청년들의 큰 호응 속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꼰대초대석이 작년 청년부가 진행했던 모든 프로그램 중,

다시 이어가고 싶은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더랍니다.

작년에 함께해주셨던 권순욱, 윤정근, 나홍주, 유원선, 연혜경님의 솔직하고 알찬 입담 덕분인 것 같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청년부 모임이 잠시 재개되었던 8월,

드디어 올해 첫 꼰대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바로 “최태순 집사님”입니다.

사실 초대 전 미리 통화를 나눌 때 너무나 떨리신다고 걱정을 하셨는데요,

그 모습이 무색하게 전혀 떠시지 않고(처음엔 조금 수줍어하셨지만)

좋은 이야기, 깊은 이야기 많이 나누어 주셨답니다.

주제는 “신앙과 기술”이었습니다.

집사님이 가장 자신 있으신 이야기는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집사님은 현재 자동차 공업소를 운영하고 계신데요,

기술과 신앙을 연결하여 청년들에게 전해줄 이야기가 있으셨어요.

청소년 시절부터 자동차와 함께해오신 집사님은,

약 10여년 전, 큰 위기를 겪으시고 그 과정을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극복하셨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신 사랑의 하나님이,

이 고난을 이겨낼 힘을 반드시 집사님에게도 주셨다고 믿으며 하루하루 고난을 이겨낼 힘이 생기셨데요. 이 말씀을 하실 때의 눈빛이 그 확신을 전달 해 주시듯, 반짝 빛이 났습니다.

저희에게도 어떤 시련이든 이길 수 있는 힘을 하나님이 반드시 주신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위기 이후 집사님은, 돈을 벌기 위해 차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차를 고치기 위해 출근하셨다고 합니다.

돈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 조금 알게 되는,

지금 청년들에게는 참 인상적인 말씀이었어요.

기술을 연마해서, 불필요한 요금이 나오지 않게, 그러나 확실하게,손님들의 차를 고치신다고 해요.

그렇게 진실 되게, 성심껏 차를 고치시는 일이 예수님을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신앙과 기술. 어찌 보면 우리의 생활과 신앙을 연결시키는 것이 때로 너무나 버겁고 막막한데,

그 실제 모델을 발견한 것 같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전기자동차 베터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이 특정 베터리는 고장이 나면 새로 교체해야만 하는 것인데,

이 것이 싫으셨던 집사님은, 6개월간 치열한 연구 끝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고칠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손님은 교체 없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베터리를 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베터리를 만드신 분에게 지혜를 주셨듯, 집사님에게도 고칠 수 있는 지혜와 마음을 주셨을 거라고 확신하며 매일 연구에 몰두하셨다고 하셨어요.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뛰어난 기술의 결합이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에서 비롯되어,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자 하시는 집사님의 마음이 감명깊었어요.

자리한 청년들은 진솔하고 꾸밈없이 삶의 이야기를 나누어주신 최태순 집사님께 함께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매 회 “꼰대 초대석”의 멘토 분들의 이야기는 어쩜 그리 다양하고 개성 있으신지 모르겠어요. 한 분 한 분,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알짜 이야기 보따리를 바리바리 싸오시는 것 같아요.

처음에 기대 없이 들었던 청년들도(?) 마지막엔 이마를 탁 치며 감탄하고 집으로 돌아간답니다.

교회에서 인사만 나누고 실은 잘 몰랐었던 교회 어른들과 가까운 곳에서 대화하고, 알아가고,

또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 더욱 소중한 시간인 것 같아요.

현재는 다시 잠정 휴식에 들어갔지만, 하루빨리 다음 꼰대 멘토를 초대할 수 있는

건강한 일상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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